올해 구글 검색어 톱 '로블록스'..메타버스·투자열풍 반영

입력 2021. 12.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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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비트코인, 삼성전자 주식 등 투자 관련 검색어 상위권



올 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검색어는 오픈형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였다. '코로나 백신 예약'과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구글코리아는 9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21년 국내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2021년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는 ▲로블록스 ▲코로나 백신 예약 ▲오징어 게임 ▲테슬라 주가 ▲비트코인 ▲김선호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찾기 ▲삼성전자 주식 ▲PopCat(팝캣) ▲로스트아크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키워드들이 상위에 올랐다. 5위인 테슬라 주가와 6위인 비트코인, 9위인 삼성전자 주식 등이 모두 투자와 연관됐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2위 코로나 백신 예약과 7위 코로나19 백신 접종기관 찾기도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게임인 팝캣과 로스트아크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글로벌 종합 검색어 순위는 ▲호주 대 인도 ▲인도 대 영국 ▲인도 프리미어 리그 ▲NBA ▲유로 2021 ▲코파 아메리카 ▲인도 대 뉴질랜드 ▲T20 월드컵 ▲오징어 게임 ▲DMX 순으로 주로 크리켓 T20월드컵과 농구, 축구 등 스포츠 게임에 집중되며 국내 검색어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국내 종합 3위인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종합 순위에서도 9위에 안착하며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전반적으로 스포츠 관련 검색어의 높은 인기가 두드러졌다. 올해 사망 소식으로 전 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미국 래퍼 ‘DMX’는 10위를 기록했다.



2021년 뉴스 및 사회 분야 국내 검색어로는 ▲요소수 ▲도쿄 올림픽 ▲학교 폭력 실태 조사 ▲정인이 사건 ▲이루다 ▲설거지론 ▲아프가니스탄 ▲머지포인트 ▲탈레반 ▲누리호 순으로 선정됐다.

요소수가 1위를 차지해 요소 및 요소수의 품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위에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도쿄 올림픽’이 올랐고, 4위에는 아동 학대 문제를 조명한 ‘정인이 사건’이 선정됐다. 5위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AI 챗봇 ‘이루다’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난 5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아프가니스탄’이 7위에, ‘탈레반’이 9위에 자리했다. 10위에는 지난 10월 한국이 독자 기술로 만든 최초 우주발사체로 첫 번째 발사에 도전한 ‘누리호’가 올랐다. 

글로벌에서 2021년 뉴스 분야 글로벌 검색어는 ▲아프가니스탄 ▲AMC 주식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도지코인 ▲게임스탑 주식 ▲재난 지원금(Stimulus Check)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허리케인 아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더리움 가격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 분야 글로벌 검색어 1위는 탈레반이 정권을 탈환한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올 초 2달러 수준에서 지난 6월 약 50달러까지 급등한 ‘AMC 주식’이 2위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주가가 급등한 ‘게임스톱 주식’이 5위에 자리했다. 4위에 ‘도지코인’, 10위에 ‘이더리움 가격’이 선정되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다. 

국내 순위와 마찬가지로 뉴스 분야 글로벌 순위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검색어가 두드러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3위, ‘코로나바이러스’가 9위에 올랐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극복을 위해 여러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재난 지원금’이 6위를 기록했다. 

한편 구글 검색어는 전년에 비해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국가별 순위는 IP 기준으로 집계됐다. 집계 시 모바일과 PC 검색량은 합산된다. 단순한 웹사이트명과 일부 불법 사이트 및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구글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2021년 구글 검색어 목록과 관련 영상은 구글 트렌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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