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천군만마".. 김관영·채이배 영입 '환영'

2021. 12. 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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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관영-채이배 선대위 합류에 '중심역할'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 대응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의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전 의원 영입 인사로 ‘중도 확장’에 무게를 실었고, 채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경제민주화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두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내년 대선은 이 나라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다. 과거로 갈 것인가 미래로 갈 것인가 아니면 복수혈전의 장으로 갈 것인가, 희망의 땅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정말 역사적 운명의 전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개혁 진보 진영은 한몸으로 우리 단결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 드려야 한다.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리는 것 같다. 이 두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앞으로 큰 역할 기대한다”며 “두분은 정말 천군만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새로운 역사 여는 길에 진정 국민 위한 정부 만드는 일에 중심적 역할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다. 그동안 합리적 진보 중도개혁 정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내왔다. 저 앞에 계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제 정신 지도자다. 서생적 문제의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지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제가 가장 정치하는 동안 맘속에 늘 새기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국민께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회복해서 합리적 진보 실용주의의 길에서 국민적 고단한 삶에 진정으롷 도움되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170석 거대 의석이 국민께 오만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 있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다시 대선 승리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 전 의원은 “민주당에 온 것을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굉장히 많이 긴장된다. 정치 시작할 때보다 더 큰 책임감 때문에 긴장감 더 있는 것 같다. 저는 20년 동안 경제 민주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공정한 정치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다”며 “수많은 입법 정책으로 성과를 냈다. 재벌 일감 몰아주기 막는 규제 만들고 분식회계 막는 회계 개혁을 했다”고 말했다.

채 전 의원은 “작년에 통과된 공정경제 3법도 제가 초석을 놨다고 자부한다. 공정 경제생태계 만들기 위해 계속 정치하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도와서 그 목표 이루려고 한다”며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셨다. 저는 말 아닌 시민운동으로 국회의원으로 말씀드린 대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 내왔다, 이자리 빌어 김종인 위원장께 김종인 경제민주화와 채이배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 토론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채 전 의원은 “이번 정부 경제정책에 아쉬움이 많다. 공정경제 정책 잘해주리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건설적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많이 제시했지만 잘 반영되지 못했다. 이틀 전 이재명 중소기업 정책 발표하면서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혁신 성장도 없다고 하신 말씀이 딱 저의 내용이고 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채 전 의원의 말을 받아 “정치란 단순히 국민 표를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말을 하면 안된다. 실천을 해야 하고 말이 아닌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100조 지원 얘기 꺼냈다가 우리가 실질적 실현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더니 바로 한발 뺐다. 내년에 당선되고 나면 하겠다. 반대로 얘기하면 당선 안 되면 안 하겠다. 지금은 안 하겠다. 그때 가서 하겠다. 결국 그때 가서 안 할 가능성 매우 높다. 가짜 경제민주화 아니겠냐. 말만 경제민주화 아니겠느냐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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