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효력정지' 17일 1심 선고..수시 발표 18일로 연기
[앵커]
수능 사상 처음으로 특정 문항의 정답 결정이 유예된 가운데, 평가원이 오늘 예정대로 수능 성적표를 배부했습니다.
법원이 정답 효력을 정지한 생명과학Ⅱ 과목은 성적표에 공란으로 처리됐는데요.
수험생들이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선고가 오는 17일로 예정되면서 수시 합격자 발표도 18일로 이틀 연기됐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적표 받아 가세요. 수능 최저 맞췄는지 확인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능 성적표를 받아드는 수험생들.
평가원이 예정대로 오늘 수능 성적표를 배부했습니다.
[홍서준/서울 경복고등학교 3학년 : "생각한 거보다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아쉽긴 한데, 일단 이 성적대로 최대한 갈 수 있는 대학을 알아보고..."]
어제 법원이 정답 효력 정지 처분을 한 생명과학Ⅱ는 성적표에 공란으로 처리됐습니다.
생명과학Ⅱ 응시생은 6천5백여 명으로 전체의 1.5% 수준.
하지만 복수 지원이나 합격자 연쇄 이동을 감안하면 영향을 받는 학생들은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
당장 응시생들 사이에선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오승연/생명과학Ⅱ 응시생 : "수시 최저를 맞췄는지 안 맞췄는지도 지금 불안불안하고, 일단 등급 컷이 바뀔 테니까 지금 예상 등급 컷에 나왔던 1등급과 2등급 컷에 걸린 친구들은 되게 불안해지겠죠."]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이 제기한 출제 오류 행정소송의 첫 정식 재판은 오늘 열렸습니다.
교육 당국과 입시업계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수시 합격자 발표 이틀 전까지 1심 선고가 나와야 입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는 17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혀 입시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 "수시모집에서부터 합격자 발표하고 등록이 있고 충원모집이 또 있거든요. 그것도 전부 다 줄줄이 연기가 되는 것이고, 입시 일정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부는 선고 당일 저녁 8시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성적표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수시 합격자 발표도 오는 18일로 이틀 연기됩니다.
다만 정시 모집부터는 연기 없이 기존 일정 진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홍성백/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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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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