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정원 4배' 중등 교사 감축.."사범대 나와야 교사"
[앵커]
앞으로 사범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중·고등학교 교사가 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줄어드는 학생 수와 비교해 과잉 배출되는 중등 교원 양성 규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범대 등을 졸업하거나 교직 과정을 이수해 중등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만 9천3백여 명.
그러나 올해 중등 임용 시험 모집인원은 4천4백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사는 남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는 일반대를 다니며 교직을 이수하면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등 공통 과목의 경우 사범대와 사범계 학과를 나와야 중·고등학교 교사가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전문교과, 신규 분야 등의 교사는 일반학과 교직 이수 과정,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감축 인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관련 계획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중등 교원과 달리 초등 교원은 임용 경쟁률이 2대 1 미만인 점을 고려해 정원 관리를 사실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원 단체들은 중등 학교의 경우 교원 7명 중 1명꼴로 비정규직 교원을 고용하는 상황이라며, 고교학점제가 안착하려면 정규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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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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