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 척 도망"..'확' 놔버린 기구에 안와골절, 과실은? [영상]

이주연 2021. 12. 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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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계란이 과거 헬스장에서 발생한 위험천만한 사고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내린 과실비율에 대한 명료한 답변이 화제다.

끝으로 김계란은 "어느 정도 기구의 범위를 넓혀놓고 반경보다도 조금 더 안전범위를 확보하면 운동하실 때 이런 사고가 조금 덜 발생할 수 있다"며 영상을 시청하는 헬스장 관장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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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무게 버티고 내려야 하는데.." 그대로 놔버린 손잡이에 '안와골절'
한문철 "안전거리 확보하지 않은 헬스장 잘못이 커"..과실비율 '2:2:6'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구독자 3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김계란이 과거 헬스장에서 발생한 위험천만한 사고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내린 과실비율에 대한 명료한 답변이 화제다.

김계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지난 9일 ‘얼굴 뼈 골절 사고 내고 도망간 회원님, 진짜 화가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2019년 9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담겨있다. 당시 헬스장 직원이었던 제보자가 보낸 사고 영상을 보면 남성 회원 A씨는 헬스장에서 ‘펙덱플라이’ 기구로 운동을 하고 있다. 이 기구는 추의 무게를 견디며 손잡이를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가슴 부위 운동을 돕는다.

문제는 A씨는 운동 도중 갑자기 기구의 손잡이를 놓으면서 벌어졌다. 추의 무게가 실린 손잡이가 빠르게 튕겨 나가면서 옆에 있었던 제보자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다. A씨가 기구에서 손을 놔버리는 동시에 제보자는 쓰러졌다.

김계란은 “(펙덱플라이에) 추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훅 놓으면 그 무게 때문에 (기구가) 확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항상 컨트롤을 하고 내려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며 확 놓아버린다”라고 사고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저거를 놓으면 어떡하냐” “이거 진짜예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제보에 따르면 제보자는 눈 부위를 그대로 맞아 안와골절에 시력저하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캡처


특히 문제가 된 건 A씨의 사후 대응이다. 사고 당시 A씨는 어떠한 조치도 없이 그대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영상에는 A씨가 사고 직후 다른 기구에 걸어둔 수건을 챙기고 유유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나온다. 제보자는 “옆 회원님이 기구를 날려서 그 손잡이에 눈이 맞아 쓰러졌다”며 “회원님은 비명을 지른 저를 본 후에 모른 척 그냥 도망을 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보자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2년이 지난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기구를 사용하다 놓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알리고 싶어서 제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해당 사고는) 실수로 누구를 다치게 한 과실치상으로 보인다”며 “제일 큰 잘못은 헬스장에게 있다. 회전반경이 있는 것 근처에는 아무것도 놓지 말고 사람이 오지 말게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헬스장이 운동 기구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구를 설치해 책임 소지가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위험하게 회전반경 근처에 간 제보자의 잘못도 있다”며 “과실은 두 남성 모두 각각 20%고, 헬스장 사장은 60% 정도”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김계란은 “어느 정도 기구의 범위를 넓혀놓고 반경보다도 조금 더 안전범위를 확보하면 운동하실 때 이런 사고가 조금 덜 발생할 수 있다”며 영상을 시청하는 헬스장 관장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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