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토네이도 24개 덮쳤다.."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사망"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중부 5개주에 피해가 쏠린 가운데, 켄터키주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11일(현지 시각) 유튜브로 중계한 브리핑에서 켄터키주에서 최소 50명이 숨졌을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버시아 주지사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켄터키에서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수가 최대 70명,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했다.
버시아 주지사는 CNN 산하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피해지역으로 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를 꼽았다. 그는 “메이필드가 역대 그 어떤 마을보다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토네이도로 인해 메이필드에 있는 양초 공장의 지붕이 무너졌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구했다. 켄터키주 방위군은 생존자 수색과 구조, 현장 정리 등에 투입됐다.
켄터키 뿐만 아니라 인접한 주들도 토네이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CNN에 따르면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최대 2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병상 규모의 요양원이 토네이도로 인해 붕괴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조당국은 이 건물에서 매몰자 20명을 구조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센터 일부가 붕괴했다. 구조당국은 페이스북에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일리노이 지역언론은 당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근 중이던 약 100명이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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