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드는 반도체주..4분기 업종 상승률 1위

한동희 기자 2021. 12. 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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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들어 반도체 주가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들썩이면서 17개 KRX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6.99% 올랐으며 KRX 반도체에 포함되지 않은 삼성전자(005930)는 3.78% 오르며 주가 회복 기대감을 더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맥박이 되살아 난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공급망 병목 해소에 대한 기대감,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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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반도체 지수 4분기 12%↑
공급병목 해소·업황 회복 기대
[서울경제]

올해 4분기 들어 반도체 주가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들썩이면서 17개 KRX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반도체’ 지수는 10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2.43% 올랐다. 이는 KRX 섹터 지수 17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10%), KRX 정보기술(7.27%), KRX 증권(1.77%)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1.91% 내리고 코스닥지수는 0.83% 올랐다.

종목별로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65.24%), LX세미콘(108320)(41.80%), 심텍(222800)(39.61%), 하나마이크론(067310)(37.75%), 피에스케이(319660)(30.68%), DB하이텍(000990)(26.74%) 등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6.99% 올랐으며 KRX 반도체에 포함되지 않은 삼성전자(005930)는 3.78% 오르며 주가 회복 기대감을 더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0월 13일 6만8,800원으로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11.77%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분기 삼성전자와 'KRX 반도체'에 속한 기업들을 1조7,286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삼성전자(2조4,057억원), SK하이닉스(1조2,042억원)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며 이들 기업의 주가 회복을 이끌었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맥박이 되살아 난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공급망 병목 해소에 대한 기대감,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등이 꼽힌다. 그간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른 부품 부족, D램 가격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은 반도체 기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최도연·남궁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는 IT(정보기술) 공급망의 차질 때문”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며 정상 환경으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IT 수요가 증가하는 구간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비메모리 대비 업황 회복 시점이 늦다”며 “그러나 전방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가 소진된 이후에는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증가율이 압도적”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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