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전두환 성과' 발언, 긍정적..윤석열과 다르다"

이유림 2021. 12. 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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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민석 의원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인정'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하지 않나"라고 엄호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도 군사 쿠데타와 5·18 유혈 진압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하자, 안 의원은 "이 후보가 대구·경북에 가서 전두환·박정희에 대한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과 윤 후보가 전두환에 대한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아마 국민적인 평가는 다를 것으로 본다"며 "평가는 국민의 몫으로 남겨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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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이재명 발언이 지역적 차이 좁히는 계기 됐다"
"윤석열, 전두환 '과' 제대로 평가한 적 있나"
논란 계속되자.."평가는 국민 몫으로 남겨두자"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민석 의원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인정’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하지 않나”라고 엄호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경북에서의 평가가 다르듯이, 대구·경북에서의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는 틀리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발언이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대구·경북 순회에서 “전 전 대통령도 공과가 병존한다”며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 전 대통령이 인사는 잘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맹비판했던 터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발언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전두환·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있느냐”며 “윤 후보의 경우 5·18을 빼고 나머지는 다 잘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불편해하고 거부감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윤 후보도 군사 쿠데타와 5·18 유혈 진압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하자, 안 의원은 “이 후보가 대구·경북에 가서 전두환·박정희에 대한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과 윤 후보가 전두환에 대한 업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아마 국민적인 평가는 다를 것으로 본다”며 “평가는 국민의 몫으로 남겨두자”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교육위에 있으면서 추가로 제보를 몇 건 받고 확인 중에 있다”며 “실질적으로 검증 확인은 끝났고 (공개할) 시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거는 정파를 떠나서 국민 누구나 들어도 납득할 수 없고, 어쩌면 김 씨의 주가조작이나 나머지 비리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구나 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것에 준하는 명백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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