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CPTPP 가입 추진에 비상한 관심.."대일 무역적자 악화될 수도"

박병진 기자 2021. 12.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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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주도국인 일본은 13일 한국 정부가 CPTPP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며 잇따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내년 1월 발효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마친 사실을 소개하며 CPTPP에도 가입해 역내 경제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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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2021.1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주도국인 일본은 13일 한국 정부가 CPTPP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며 잇따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이날 일본 공영 NHK방송은 해당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내년 1월 발효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마친 사실을 소개하며 CPTPP에도 가입해 역내 경제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CPTPP 가입에 따른 관세 철폐·감축 등으로 대일 무역적자 악화도 우려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가입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도 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은 당초 참가에 신중했던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에는 영국, 9월에는 중국과 대만이 연달아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해 정부 내에서 검토를 가속화하고 있었다고 한국의 가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농업단체를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RCEP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요구했던 자동차의 8% 수입 관세가 온존되는 등 수준이 낮아 높은 무역 확대 효과가 없는 대신 강한 저항도 없었다"며 "하지만,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이 요구되는 CPTPP에서는 산업계나 농업단체로부터의 반발도 예상되며 가맹국과의 교섭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2018년 12월 발효된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FTA다. 주도국인 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캐나다, 페루, 칠레, 멕시코 등 11개국이 참여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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