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자 가족 참극.."흥신소에 돈 주고 주소 알아내"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 남성은 흥신소에 50만 원을 주고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신변보호 여성 A씨의 집을 찾은 26살 이모 씨의 모습입니다.
이씨는 집 주소를 흥신소에 50만원을 주고 알아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집에 간 지 5분도 안 돼 A씨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머니는 숨졌고 동생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6일 A씨의 아버지는 '딸이 납치 감금'됐다며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이씨와 A씨를 모두 조사했고 A씨로부터 "성폭력과 폭행을 당했고 강제로 끌려 다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상처가 담긴 사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씨를 그대로 돌려 보냈고, 입건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는 등 입건이나 긴급체포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내일(14일)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합니다.
◆ 관련 리포트
"경찰, 처음부터 수사 소극적…사람이 죽어야만 체포하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74/NB120387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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