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성폭행 檢송치에.. 권민아 "제가 법을 멋대로 못 한다"

김명일 기자 2021. 12. 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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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자신이 지난 2007년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된 것에 대해 “제가 법을 제멋대로 할 수 있진 않다”라고 했다.

권민아는 14일 자신의 SNS을 통해 “아직 판결은 안 났지만 자꾸 어떻게 증인과 제 진술만으로 검찰 송치가 가능하냐, 괜한 사람 범죄자 만드는 것 아니냐, 허언증 아니냐며 말들이 많으신데 증인과 진술도 도움이 된 것”이라며 “여러 가지 검사 또한 해야 하고 상해죄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그냥 강간죄보다는 더 길어서 가능했다”라고 했다.

권민아는 “제가 법을 제멋대로 할 수 있진 않다. 경찰관분들도 정말 많이 수고 해주시고, 저 또한 진짜 큰 용기 내서 한 일이다. (성폭행 피해 시기가) 2007년인지 2008년인지는 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직접 떠들고 다녔기에 모두가 저보다 더 잘 기억할 수 있었고, 사실상 상해죄가 입증이 안 되면 공소시효는 끝났다고 들었었다”라며 “어떤 판결이 나든 저는 그냥 억울할 것 같다. 말로 다 제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고, 증인으로만 가능한 세상이었다면 전 한 사람 더 넣었다. 법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저도 법 잘 모른다. 제가 무슨 능력이 된다고 말과 증인들만으로 검찰 수사까지 갔겠나”라며 “전 사건이 발생한 장소, 구조도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말로 사람 죽이는 일 하시지 마시라”라고 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20대 A씨를 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씨에 대한 강간상해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7년 부산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 1학년이었던 권민아를 강간하고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권민아는 자신의 SNS을 통해 “15년이 지난 일이라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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