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허위 수상경력 논란에 "돋보이려는 욕심..그것도 죄라면 죄"

김유승 기자 2021. 12.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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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14일 과거 교수에 지원하며 허위 수상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력이 허위라고 보도한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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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겸임교수 지원서 허위 경력 기재 의혹
국민의힘 "재직증명서는 정상 발급..재직기간 착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배우자인 김건희 씨(오른쪽). © 뉴스1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14일 과거 교수에 지원하며 허위 수상 경력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경력이 허위라고 보도한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지원서에 출품 업체에 주는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에서 2004년, 2006년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해 단체 수상을 개인 수상인 것처럼 부풀렸다는 지적에 대해선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경력에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은 경력과 관련해 협회 설립이 2004년 6월이어서 허위 경력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게임산업협회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고, 이들을 자신이 몸 담았던 학교 특강에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며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해명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하였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위 수상 경력 의혹에 대해선 "당시 김건희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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