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텔서 난동 피운 미성년자들..언론 보도되자 부모가 사과"

김광주 인턴 2021. 12.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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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이용해 무인텔에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처음에는 당당하던 학생들의 부모가 사건이 공론화되자 사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어 "사건 당일 아침에 부모라는 어떤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아줌마가 전화로 어떡할 거냐고 거의 따지듯 물으셔서 전화로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고소장 준비할 거고, 필요시 감정사 동원하여, 물건 파손에 대한 감정가 불러서 물건 감정까지 할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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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성년자니까 해볼 테면 해보라는 느낌…보도 이후 사과와 반성문 받았다"

[서울=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이용해 무인텔에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고 난동을 부린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처음에는 당당하던 학생들의 부모가 사건이 공론화되자 사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보배드림에 '미성년자가 모텔 와서 술 마시고 사장한테 미성년자라고 협박하면?'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포항에서 무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미성년자들이 자판기 통해서 결제해서 객실에 입실했다"며 "이미 이전에 입실 시도가 있었던 아이들이라서 우리 매장은 미성년자 안 받는다는 내용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미성년자들을 발각한 작성자는 객실이 이곳저곳에 담배로 지진 자국과 술병들을 발견했다며 침구류, 매트리스, 창문 손잡이, 문 손잡이 등이 파손돼 내부 비품들을 교체해야 하는 데다가 이들이 피운 소란으로 다른 손님들이 환불을 요청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적었다.

그런데, 경찰을 부른 작성자는 "경찰 도착 전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자, 자신들은 미성년자이고 촉법소년법으로 보호받으니, 죽이고 싶으면 죽여보라고 대들었다"고 했다.

게다가 출동한 경찰은 "처음에 당일 경찰은 자신들이 출동해서 아이들 달래서 보낸 준 것만으로 대충 끝내자는 뉘앙스로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내용에는 아이들 이름, 학교 자신들의 입으로 다 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부연했다.

또 "저는 완강하게 이번 일은 넘어갈 수 없기에 월요일에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파손 및 변호사 상담을 통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고소장 제출할 거라고 했다"고 했다.

이후" 3일이 지난 후 해당 출동 파출소에서 전화가 오길래,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고소장 제출할 거라는 말을 하니, 이때서야 경찰이 고소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테니, 공론화 될 시에는 꼭 해당 파출소로 알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어 "사건 당일 아침에 부모라는 어떤 아줌마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아줌마가 전화로 어떡할 거냐고 거의 따지듯 물으셔서 전화로 변호사 사무실 통해서 고소장 준비할 거고, 필요시 감정사 동원하여, 물건 파손에 대한 감정가 불러서 물건 감정까지 할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당당히 그러려면 그러라고 말씀하시더군요"라며 "촉법소년이니까 해볼 테면 해보라는 그 아이의 부모였다고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들 반성하는 모습 보고, 방 치우고, 파손 물건에 관한 보상만 받고 끝내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사실, 파손된 물건은 제가 사놓으면 그만인 거고, 저 나쁜 아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그만큼의 책임을 묻고 싶다"며 네티즌들에게 공론화를 요청했다.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당시 난동을 피운 학생들의 부모들로부터 사과와 반성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아이들의 반성문에 모두 진정성이 보였을 시에, 재물 파손에 대한 피해 보상만 보상 받기로 약속을 했고, 이 사건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반성문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거나, 아이들의 태도가 여전히 불량하다면 곧바로 사건 접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96100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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