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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과 금리 별 차이없네.. 저축보험 인기 식을까

입력 2021. 12. 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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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인상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는 저축보험 금리를 올리지 않아 금리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정기예금 금리처럼 곧장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국고채, 회사채 등의 금리와 자산운용 수익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라며 "다음 분기에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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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저축보험 이율 제자리
은행·저축은행 정기예금과 격차 줄어
고금리 찾는 수요자 이동할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금리인상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는 저축보험 금리를 올리지 않아 금리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저금리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매겨 관심을 끌었던 저축보험의 인기도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달 주요 생명보험사의 저축보험(연금제외) 공시이율은 2~2.5%로 몇달째 소폭의 등락만 있을 뿐 거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1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곳이 더 많다.

공시이율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사업·운영비를 제외하고 적립되는 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만기환급금이 줄어든다.

이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최고 2.03%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출시했고, 신한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도 연 1.8%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 통장도 연 2%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OK저축은행도 연 2% 금리의 수시입출금 통장을 내놓았다.

기준금리가 인상된데다, 최근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여론의 압박에 밀려 줄줄이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이에 저축성보험 공시율과 정기예금이율 간 격차는 올해 초 1.2%포인트(p)까지 벌어졌다가 다시 좁아지고 있다.

금리 격차가 좁아지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몰려들었던 저축보험 수요가 은행이나 저축은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생명보험 신계약액은 21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9조원에 비해 6.6% 감소했다. 다만 그 와중에도 저축성 보험은 25조3000억원에서 30조7000억원으로 20% 가량 증가했으며, 2019년 연간 신계약액(30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축보험 공시이율과 정기예금이율 금리차가 1%p 이상으로 확대돼 신계약에서 저축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갔다”라며 “금리차가 줄어들면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축보험 판매 감소가 그렇게 나쁜 상황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2023년 도입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은 재무제표상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데, 향후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저축성보험은 회계상 부채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그간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펴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정기예금 금리처럼 곧장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국고채, 회사채 등의 금리와 자산운용 수익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라며 “다음 분기에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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