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이렇게까지 검증' 발언은 부적절..與, 선거개입"

전민경 2021. 12.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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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부인 김건희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결혼 전인데 이렇게까지 검증받아야 하나'라고 억울함을 드러낸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취재진에게 여러 차례 반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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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허위 이력?, 전체적으로 사실 아냐"
"논문 표절 맞다면 처 성격상 스스로 학위 반납할것"
"계좌 전부 공개? 단서 된 부분 다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4.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부인 김건희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 결혼 전인데 이렇게까지 검증받아야 하나'라고 억울함을 드러낸 데 대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건희씨 관련 수사 종결을 막은 여권을 향해선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윤 후보도 부인과 같은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취재진에게 여러 차례 반문한 바 있다.

이에 윤 후보는 "제 처가 기자와 통화에서 결혼도 하기 전 오래된 일까지 뒤지느냐고 억울함을 말한 것 같은데, 저는 거기에 대해선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부인의 인터뷰 경위 및 내용과 관련, "저는 제 처가 기자를 대하는 것이 부족해서 가급적이면 기자하고 통화 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얘기한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팩트부터 말씀 드리면 (김씨는) 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와 겸하는 겸임교수"라며 "제 처가 수상경력이라고 하는 건 그 회사에 운영과정과 작품 출품에 깊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그 경력을) 자기 개인경력이라고 얘기하진 않았고 산학과 연계하는 겸임교수 자리니 참고자료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는 실제로 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그 일을 상당히 도왔고, 또 겸임교수 신청서을 낼 때 정당하게 발급을 받아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분적으로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고, 수상도 완전 날조된 것이 아니다"라며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는데 이런식으로 보도가 난 건..."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 News1 /사진=뉴스1
윤 후보는 김씨 관련 수사에 대해, 여권을 겨냥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얼마 전에 제 처가 하던 전시업무에 관해 벌써 (공소)시효가 되는 게 있어 종결하려 했더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난리 치는 바람에 처리를 안 하고 의혹이 있는 것처럼 들고 있다"며 "이건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맹폭했다.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의혹에 대해선 "작년에 경찰의 내사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됐는데 참 기가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계좌 거래내역을 전부 공개하라는 의견에는 "말이 안된다"며 "이 사건의 단서가 됐던 부분에 대해 다 공개했고, 검찰이 1년 반 동안 계좌를 전부 열어봤다"며 "만약 시세 조정 공범 혐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경선 때 기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는 "학문적이고 표절이고 학위 인정이 곤란하다면 당연히 (학위가) 취소되고, 취소 전에 반납을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게 상식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영문에 '유지(Yuji)'라고 표시된 과오가 있긴하지만, 논문이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될 건 아닌지 몰라도 누구껄 베껴서 쓴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대학이) 학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면 제 처 성격상 스스로 반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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