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증명서 있고 수상에 기여"..野, '김건희 리스크' 총력 방어(종합)

박태진 2021. 12.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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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경력과 수상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총력 방어에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는 2007년 3월 1일~2008년 2월 28일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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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국게임산업협회 결성 초기에 자문 활동"
재직증명서 정상 발급..재직기간은 착오 인정
윤석열도 부인 옹호.."전체적으로 허위 아냐"
이준석, 尹 엄호.."후보에 책임 묻는 것 과해"

[이데일리 박태진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경력과 수상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총력 방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경력과 수상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총력 방어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씨는 2007년 3월 1일~2008년 2월 28일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사실을 확인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YTN은 김씨가 교수 임용지원서에 당시 설립되지도 않은 한국게임산업협회 경력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어떤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가 기재한 경력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식 출범 전에 활동한 것이어서 기록에 없을 뿐이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 직접 사실을 확인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주장이다. 다만 재직 기간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현재 김씨는 의혹 해소를 위해 재직증명서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임용지원서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한 데 대해선 “당시 김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직인데다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어서 개인수상과 회사에서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은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당시 김건희씨 개병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작품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은 개인이 아닌 출품 업체가 받은 방식이어서 김씨가 응모 또는 수상할 조건이 아니며 김씨가 허위로 수상경력을 넣었다고도 했다.

윤 후보도 부인 옹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배우자의 허위경력 의혹 보도에 대해 “수상이라는 게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의 회사의 운영과 작품의 출품을 했고, 그 회사가 제자들과 같이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처가 수상경력이라고 하면 그 회사에 운영 과정과 작품 출품에 깊이 관여했다. 부사장으로서 그걸 개인경력이라 얘기하지 않았고 산학 연계 시간강사나 다름없는 겸임교수 자리니 참고자료로 썼다”며 “게임산업연합회 비상근이사는 실제 이사의 직함을 갖고 연합회 일을 상당기간 도왔고, 겸임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받아 냈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를 엄호했다. 배우자 처신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을 맞받아친 것이다.

이 대표는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며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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