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Ⅱ 20번 선고 앞당겨졌지만, 교육부 "대입 수시전형 일정 재조정 없이 유지"
[경향신문]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제 정답결정 취소소송 선고가 이틀 앞당겨졌지만 교육당국이 순연된 입시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14일 대입 일정은 순연된 일정을 변경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미 수험생에게 변경일정이 고지돼 다시 변경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교육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교육협의회, 대학 등과 협의해 내렸다.
대신 수능 성적 통지는 앞당겨진다. 당초 1심 선고가 예정됐던 17일 오후 8시에 성적 확인이 가능했지만, 선고가 앞당겨짐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은 15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에서 본인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1심 선고는 당초 17일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됐으나 이날 15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교육당국은 앞서 1심 선고가 17일 오후로 예고됐던만큼 대입 수시전형 일정을 일부 순연한다고 공지했다.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16일에서 18일로 순연됐고, 이에 따라 합격자 등록일은 종전 17일~20일에서 18일~21일로 하루씩 늦춰지고, 미등록 충원기간은 21일~27일에서 22일~28일로 역시 하루씩 순연된다. 충원 등록 마감일도 당초 28일에서 29일로 하루 늦게 끝난다. 정시일정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수능 생명과학Ⅱ 20번은 동물 종 P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는 문항이다. 문항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만큼, 평가원의 정답 인정을 멈춰달라는 수험생들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1심 판결까지 해당 문항에 대한 정답 인정 여부가 모두 유예된 상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찰, 김호중 ‘정확한 음주량 측정’해 ‘위드마크’로 종합 판단
- “이란 대통령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 ‘음주 의혹’ 부인하던 김호중, 일행과 유흥주점 방문 앞서 식당서 소주 5병 주문
- 민주당, 여당 김정숙 여사 공격에 “터무니 없는 주장” 반격
- 다리 위에서 한강 야경 보며 하룻밤 어때요
- [영상] “비명소리 났다” 대천항 정박 어선서 가스흡입으로 3명 중·경상
- 40년 전 성폭력을 규명한다는 것…한 명의 ‘기억’은 다른 피해의 ‘증언’이 됐다[플랫]
- 조국 “대통령 거부권, 폭탄주 퍼마시듯 사용하는 권한 아냐”
- 검찰, 오늘 ‘김건희 여사 명품백 고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조사
- ‘여친 폭행 영상’ 공개된 힙합 거물 퍼프 대디, 결국 사과…“변명 여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