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까지 10년치 SH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

최유경 입력 2021. 12. 15. 11:15 수정 2021. 12. 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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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와 원가 산정기준이 된 택지조성원가 등 71개 항목이 내년까지 전면 공개됩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내일(16일) 고덕강일4단지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치 건설단지 34곳에 대한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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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와 원가 산정기준이 된 택지조성원가 등 71개 항목이 내년까지 전면 공개됩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내일(16일) 고덕강일4단지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으로 사업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 치 건설단지 34곳에 대한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정보는 서울시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원가를 산정해 공개하는 것은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분양원가 공개항목은 기존에도 일부 공개됐던 건설원가 61개 항목과 아파트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은 용지비, 용지부담금, 조성비, 기반시설설치비, 이주대책비, 직접인건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자본비용, 그 밖의 비용입니다.

이에 더해 몇백 쪽에 달하는 설계·도급 내역서도 함께 공개됩니다. 분양원가 관련 상세 근거와 객관적 지표가 담긴 기초 자료까지 함께 공개하는 겁니다.

지난 9월, 가장 최근에 준공정산이 완료된 고덕강일4단지의 경우 총 분양원가는 1,765억 800만 원입니다. 택지조성원가는 ㎡당 271만 7,119원, 건설원가는 ㎡당 208만 6,640원입니다.

이에 따른 분양수익은 980억 5,300만 원으로, 고덕강일4단지 임대주택 건설비 260억 1,100만 원, 2019년 SH공사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475억 4,500만 원, 2019년 다가구 임대주택 매입비 244억 9,700만 원 등에 사용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준공돼 사업정산을 완료한 마곡지구, 내곡지구, 세곡2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 등의 28개 단지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분양원가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마곡지구 9단지, 고덕강일지구 8단지·14단지, 위례신도시A1-5BL·A1-12BL 등 준공과 정산을 앞두고 있는 5개 단지는 각각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에 분양원가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설계내역서와 도급내역서의 경우 지난해 공개한 항동 공공주택지구 4단지를 포함해 모두 35개 단지에 대한 정보를 이미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후에도 SH공사가 조성하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분양원가와 분양수익 사용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난해 공개한 분양원가 61개 항목에 더해 설계·도급·하도급 내역서까지 공개범위를 확대한다"며 "풍선처럼 부풀려진 주택분양가의 거품 제거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 하도급·설계내역서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지자체 최초"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등한 집값을 안정화하고 공기업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제시한 공약 사항으로, 지난달 발표한 SH공사 5대 혁신방안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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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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