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일가, 양평 땅 공시지가보다도 싸게 거래..차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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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일가가 과거 경기 양평 부동산을 거래하며 공시지가보다도 싼 가격에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측은 처가의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공시지가보다도 싸게 거래된 토지 거래를 두고 "전형적인 차명 거래"라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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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시가액 6842만원..거래가액은 6500만원
與 "실소유주 명의 주고받기 아니면 있기 어려운 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일가가 과거 경기 양평 부동산을 거래하며 공시지가보다도 싼 가격에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 측은 처가의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공시지가보다도 싸게 거래된 토지 거래를 두고 “전형적인 차명 거래”라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가 확보한 경기 양평군 병산리 토지대장 등에 따르면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와 아들 김모 씨는 사촌 형제로부터 지난 2019년 331㎡ 규모의 답과 대지 2필지를 6500만원에 구입했다. 2019년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가액은 6842만원이었는데, 공시가보다도 3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다.
해당 토지는 김건희 씨 일가가 가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처분 권한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최 씨 일가는 지난 2016년에도 개발사업 동업자로부터 896㎡ 크기의 3개 필지를 1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해당 토지는 매매 당시 공시가액이 1억915만원으로, 공시가격과 매매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민주당 TF는 “병산리 인근 부동산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당시 답은 공시가액의 최소 5배에서 10배, 대지는 2~3배의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라며 “공시가액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시가격보다 싼 부동산 거래를 두고 “전형적인 차명 거래”라는 반응이다. TF 단장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최은순 씨가 가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의 방법으로 차명으로 관리한 것으로 의심받아 온 병산리 토지가 공시지가보다 낮은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윤석열 처가 주변에서 매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소유주와 서류상 주인의‘명의 주고받기’가 아니면 있기 어려운 일”이라며 “윤 후보는 부동산 차명 관리 등 그간 처가에서 벌어진 음성적인 패밀리 비지니스의 전모를 확인하고 국민께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앞서 김 씨 일가는 사촌이 상속받은 토지와 동업자가 소유하고 있던 토지에 가등기와 근저당권 설정 등을 통해 25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 등 사실상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사업 토지에 대한 실질적 권리를 행사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 후보 측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차명 소유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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