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비용 후원금으로 충당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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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마라 카스트로(62)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이·취임식 비용을 정부 재정이 아닌, 정치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소속 정당인 자유재건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사용할 자발적 기여금을 모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 들어설 자유재건당 정부는 이번에 모은 시민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이·취임식 행사는 물론, 다른 나라 대표단 방문 시 응대 비용까지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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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시오마라 카스트로(62)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이·취임식 비용을 정부 재정이 아닌, 정치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소속 정당인 자유재건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사용할 자발적 기여금을 모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 들어설 자유재건당 정부는 이번에 모은 시민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이·취임식 행사는 물론, 다른 나라 대표단 방문 시 응대 비용까지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당 산하에 취임식 준비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니카라과 일간 라프렌사에 따르면 자유재건당 소속 하리 딕손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취임식은 특성상 정치 기부금을 받아 진행하는 게 맞다"면서 "다만, 이번에 모금되는 돈이 옳지 못한 출처에서 나오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당선인은 2009년 군사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영부인 출신으로, 지난달 28일 선거 결과 51%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했다. 온두라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집권 국민당의 12년 헤게모니를 종식시킨 주역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편 셀라야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였던 점을 들어 '중미의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차기 정부는 중도 성향의 유명 아나운서 출신 야권 정치인 살바도르 나스라야를 부통령으로 합류시키고, 남미에서 성공적인 좌파 정부를 운영했던 과거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정부나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정부를 모델로 삼는 등 새로운 좌파 정부 구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온두라스 새 대통령 취임식은 내달 27일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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