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고3아들, 백신 맞고 허망하게 보냈어요"..엄마의 눈물
"혹시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닙니까 라고 했을 때 '사례가 많이 똑같죠, 비슷하죠'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어머니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3 학생 김준우 군의 어머니 강일영 씨는 지난 11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5년치 의료기록지를 뽑아봤다. 5년 동안 자기 부담금 33만원 만 낼 정도로 건강했다"며 "정부에서는 백신 부작용에 관해 얘기를 안 해준다. 백신 피해자들에 대해 왜 통계발표를 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생긴다"고 했다.
2남 1녀 중 장남이었던 김 군은 백신을 맞기 전 아픈 곳 없이 건강했지만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 씨는 "백신 1차 맞은 후에는 가벼운 두통, 2차 접종 후에는 '가슴이 조금 아프다'증상이 있었다"면서 "잇몸 출혈이 있었고, 속이 메스꺼움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했다. '체기'로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쓰러지기 전날에도 치킨에 밥을 한 공기 먹고 동생과 장난치면서 놀았던 김 군은 '머리 커트하고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강 씨는 김 군이 학교에 간 날 오전 담임 선생님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준우가 응급실에 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강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는 "외상의 흔적이 없는 아이가 뇌출혈이 다발성으로 일어나고 있다. 혈소판 수치가 너무 떨어져 있어 이대로 수술한다면 과다출혈로 사망해 수술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강씨는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닙니까'라고 묻자 의사로부터 "다른 사례들과 아주 똑같죠. 비슷하죠"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강 씨는 최근 백신 접종 피해를 주장하는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강 씨는 "청소년 방역 패스가 과연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근데 나라에서는 어떠한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해준다. 심지어 우리 아들은 백혈병으로 사망한 걸로 발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제 얘기해달라. 통계 발표해달라"며 "(접종 후) 3, 4개월이 지나도 조금이라도 내 몸에 이상 반응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게끔 제도를 구축해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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