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리두기 강화'에 자영업자 반발..이 시각 이태원

오대성 2021. 12. 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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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또 불가피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온전하고, 신속한 손실보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요.

서울 이태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뒤쪽으로 거리가 한산해 보이네요?

[기자]

네, 이태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요.

지난 11월 당시, 일상회복 직전에 핼러윈데이가 겹치면서 주말에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던 시간인데요.

한 달 반 만에 일단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장사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이미 사람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훈/식당 운영 : "계속 그렇게 방역지침이 내려오면 어떻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건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지금 계속. 문의 전화도 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방역지침 내려오면 누가 예약을 하겠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죠."]

제가 이 동네를 몇 시간 동안 돌아다녔는데, 손님들 줄 서있는 곳은 손금 봐주는 곳뿐이었습니다.

[앵커]

오늘 손실보상 하한액 늘리고, 인원 제한도 보상 대상에 추가한다는 지원대책이 나왔는데... 상인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입장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각종 영업 제한으로 입을 손실액은 큰데, 보상액은 그에 못 미친다는 겁니다.

[문경희/주점 운영 : "임대료가 몇백만 원인데, 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뭐 100만 원 받아서 충당이 돼요? 한 달이라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니잖아요.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방역 책임이 다시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유감이라며 100% 합당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한 소상공인 단체는 집단휴업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또 다른 단체도 각종 제한을 폐지하라고 요구하며 다음 주 수요일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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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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