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조치 다시 강화, 국민께 송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상실감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45일 만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발표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말한 지 17일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강화된 방역조치 기간 동안 확실히 재정비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시키면서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상회복으로 기대가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 배경을 두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방역 조치 강화로 국민 불편을 초래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도 깊어져 그런 마음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추경 편성보다는 현재 가용 예산을 활용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김형기
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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