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만족' 내세우며 靑과 양도세 대립

윤수민 2021. 12.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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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재창출 고리로 훈훈했던 당청이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신구 권력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로 후퇴는 없다며 강경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정책 일관성 보다 국민 만족이 더 중요하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관철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 국민 지원금안은 정부 반대로 철회했던 만큼 두 번 후퇴는 없다, 의지가 강합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청와대의 거듭된 반대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책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현실적 요구를 듣고 만족시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혼선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청와대 논리에 '국민 만족’으로 맞선 겁니다.

당과 조율되지 않은 즉흥적 제안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완화해주면 공급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존 주장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2일)]
"종부세는 과다하게 부과되고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제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다 정부와 청와대 반대로 철회했던 만큼 이번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또다시 후퇴하면 유연한 후보가 아니라 오락가락후보, 공수표 던지는 후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재명식 밀어붙이기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재명 후보께서 말씀하신 선지원 방안을 포함하여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약한 고리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더 두텁게 더 폭넓게 더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도 부정적이라 이 후보와 청와대 간 이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잡 : 김지균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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