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김건희, '미술공모전' 수상 이력도 허위?..당선자 명단 찾아보니

안귀령 입력 2021. 12.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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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재직증명서에 이어 이번에는 수상 이력과 전시회 경력을 두고도 허위라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 씨가 지난 2001년 한림성심대 강사 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입니다.

지난 1995년 5월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입상, 우수상을 받았다고 적었는데요.

미술세계대상전은 1984년 창간된 미술전문잡지 '미술세계'가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미술계 안팎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통했습니다.

김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는 1995년 제6회 미술세계대상전이 열렸습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의 분야에서 모두 1,232점이 출품돼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6명, 특선 51명, 입선 170명이 선정됐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이 당시 당선자 명단이 실린 '미술세계' 129호를 확인해봤는데요.

'김건희'는 물론이고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역시 229명의 수상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1994년, 1996년 입상자 명단에서도 김 씨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씨는 해당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한림성심대에 임용돼 2001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컴퓨터응용과 강사로 근무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림성심대 측은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통화에서 "수상 이력이 시간강사 임용의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림성심대학교 관계자 : (수상 이력) 증빙을 첨부를 하시면 참고용도로 활용하지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쓴다든지 그러지는 않습니다. 증빙을 안 넣으셨으면 그냥 점수에서 빼버리고 그런 식으로 들어갔습니다. (증빙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되나요?) 그거까지는 알려드리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본인이 동의 안 해주시면 알려드리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학강사노조 대표는 "서류 내용이 허위로 드러나면 임용이 취소된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임건태 /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대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어제) : 지원받는 쪽에서 만약에 서류에 기재된 사항 중에 하나라도 허위가 밝혀지면 합격이 취소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단서가 분명히 붙습니다. 그런 단서가 붙기 때문에 당연히 상식적인 사람들은 거기에 응할 때 허위를 기재하려는 생각조차 못하는 거죠. 그런 것 했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 씨가 자신의 전시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작가로 참여했던 전시회 도록에 이처럼 2003년 '삼성미술관 기획전시'에 참여했다고 적었는데요.

하지만 삼성미술관이라는 명칭은 삼성 측이 지난 2004년 10월 삼성미술관 리움을 개관한 이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시 성남시 분당구 삼성플라자 건물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를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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