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 기다렸는데..죽으란 얘기" 집단휴업 움직임도
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한숨이 깊습니다. 정부 방침에 반대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집단휴업 같은 단체 행동을 하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가 예고된 뒤 식당의 예약은 확 줄었습니다.
[한경훈/식당 직원 : 지금보다 더 심해지니까 고객 수도 줄어들고 매장에 타격이 좀 큰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우도 다음 주 예약이 많이 취소되고 있어요.]
'위드 코로나' 이후 맞는 연말 대목을 기대한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에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정춘인/한식집 운영 : 정부가 억제를 하니까 따라갈 수밖에 없죠. 믿고 기다렸는데… 너무 난감하고 실망하고…]
[A씨/고깃집 운영 : 소비심리가 위축돼서 지금도 보시면 점심때 사람이 하나도 없잖아요. 9시면 문 닫고 딴 일을 하는 게 낫지. 문 열어놔 봐야 뭐 하겠어요. 손님이 없는데…]
당장 임대료가 걱정입니다.
[김기순/고깃집 운영 : 그거 말이나 돼? 말도 안 되고,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빚으로 쌓이는 거고. 제한하면 그냥 뭐 더 가만히 있어야지. 죽어야지, 죽어야지.]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정부 지침을 따르는 것에 반감을 갖는 상황입니다.
[조지현/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더 이상은 따를 수 없다, 정부 방역지침을 보이콧하겠다는 분들도 계시죠. 원래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추가적 보상이 온전히 이뤄질 거라고 신뢰가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한 기대치도 없습니다.]
자영업 단체들은 정부가 확실한 보상책부터 마련하라며 다음 주 22일 총궐기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일부 단체에선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집단휴업을 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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