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하루 확진자 2만 명"..2주간 '잠시 멈춤'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45일 만에 잠시 중단 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라면, 새로운 확진자가 하루 만 명, 2만 명까지 증가할 거라는 위기감에 일상으로 가는 길을 일단 모레 부터 2주 동안 멈추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유턴이나 후퇴가 아니라 꼭 필요한 속도 조절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정부의 조치 내용과 배경을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후 검사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7천622명, 위중증 환자는 989명,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80%를 넘어섰지만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내년 1월 중에는 최대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1,800명에서 1,9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하였습니다."
정부는 결국 45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이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하여 향후 2주간 일상회복의 길을 잠시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오는 18일 토요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약 보름간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이었던 사적모임은 전국 어디서든 4명까지만 가능하고 식당·카페는 밤 9시까지만 문을 엽니다.
거리두기 기간 동안 3차접종 확대와 부족했던 병상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시민들은 일상회복이 멈춘 걸 아쉬워하면서도 방역강화가 필요하다는데에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김대현/인천 연수구] "송년 모임도 많이 할것같고 위험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될 수 있다면 (거리두기를) 강화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서후/서울 강동구] "(사적모임) 인원수를 줄이는건 좋은데, (운영)시간을 줄여서 오히려 사람들이 그 시간 안에서 더 모여가지고 더 위험하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조치를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재정비를 통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시키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 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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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박혜린
남효정 기자 (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461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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