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후기 남긴 마사지업소, 어떤 곳인가 보니

박구인 2021. 12. 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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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이모씨의 방문 후기 글에 언급된 마사지 업소가 온라인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다.

"(이씨가) 해당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는 민주당 선대위 측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후기 글을 통해 이씨의 방문이 추정되는 마사지 업소를 찾아내 공유하며 분석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해 3월 6일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욕설과 함께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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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지난해 3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 글과 마사지샵 픽사베이 이미지를 합성한 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속 특정 마사지 업소와 관계 없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이모씨의 방문 후기 글에 언급된 마사지 업소가 온라인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다. “(이씨가) 해당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는 민주당 선대위 측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후기 글을 통해 이씨의 방문이 추정되는 마사지 업소를 찾아내 공유하며 분석에 나섰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아들이 간 마사지 샵’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돼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스파××’라는 상호를 가진 마사지 업소의 영업시간, 위치, 마사지 코스, 이벤트 등 홍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 아들이 후기에서 언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업소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였다. 마사지 종류는 A~D코스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돼 있었으며, 가격은 코스에 따라 11만원부터 19만원까지였다.

각 코스를 소개하는 내용에는 단순히 마사지뿐 아니라 성관계나 유사성행위 등을 뜻하는 은어가 대거 포함돼 있었다. 또 ‘전립선’ 등 단어가 언급돼 있어 실제로 퇴폐적인 마사지가 이뤄지는 곳은 아닌지 누리꾼들의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이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경우라면 사실상 성매매·유사성행위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해당 마사지 업소 관련 후기 글 중에는 “B코스 관리 받았다” “힐× 제대로 한 상태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언급된 ‘B코스’에 ‘마사지(전립선 포함)’ ‘××,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 등이 포함돼 있어 성매매 등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추정인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후기 글이 찐(현실적)이다. 헛웃음 나온다” “술집에 가서 술을 안 마셨다고 한다” “이게 퇴폐가 아닌 건가”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정확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해당 지역에 상호명이 같은 건전 마사지업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불법 마사지업소는 같은 상호명으로 2018~2019년 있었던 다른 업소”라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6일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욕설과 함께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씨는 해당 후기 글에 “정자 스파×× 가지 마라 씨×”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같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마사지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취지의 은어를 후기 글 제목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이씨가)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씨가) 업소에 갔는데 (성매매를) 안 한 것인지, 아예 안 간 것인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씨는 2019년부터 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온·오프라인 도박 경험을 담은 글과 포커머니 구매 및 판매 글 등을 100건 이상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었었다”고 사과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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