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尹, 표창장 하나로 조국 멸문지화..부인 문제는 감싸"

기사내용 요약
"'공정 나라 만들겠다'는 윤석열 내로남불이 문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지난 10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표창장 하나로 조국 가족을 멸문지화 시키고, 대한민국을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선 윤석열 후보가 부인의 허위 이력, 또 채용 비리의 문제를 감싸고 두둔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문제를 감싸고 두둔하는 것은 윤석열의 공정이 얼마나 가짜 공정이고, 내로남불식의 공정인지를 이제 국민들이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가짜 이력,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자질과 과거 인생 관련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거에 대해 본질적으로 공정 사회,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 후보의 내로남불식 태도가 본질적인 문제"라며 "후보 부인의 문제라기보다도 이 문제를 대하는 윤 후보의 태도, 반응이 더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씨가) 받지 않은 표창장을 받았다고 이력서에 대여섯, 네댓 가지를 쓰고 있고 그다음에 근무지도 교사를 한 적이 없는데 교사를 했다고 쓰고 있다"며 "그래서 토털 해서 18가지의 허위 이력이 있다. 이게 상습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 청년들이 이력서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실수 없이 쓰려고 얼마나 애를 쓰냐. 청년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건 말도 안 되는 이력서"라며 "이런 터무니없는 이력서를 쓴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 그리고 이것을 두둔하는 대통령 후보, 청년들이 저는 분노할 거라고 본다.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거나 아니면 윤 후보께서 자료를 제대로 보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도박 문제 등과 관련해선 "고발을 시민단체에서 한 걸로 알고 있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 잘못한 거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 아들 문제를) 김건희 허위 이력 사건을 물타기 하고 싶은 호재로 생각하겠지만, 그 2건을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또 국민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를 두고는 "링컨은 정치인의 가장 큰 용기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다, 사과하는 용기다. 그다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백성들이 싫어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요즘 보면 이 후보가 상당히 빠르게 진화하면서 링컨과 다산 정약용의 이 얘기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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