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문제 '공개 사과' 했지만.. 지지율 역전에 대응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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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가족 리스크와 관련해 17일 후보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공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후보가 매번 사과를 할지 여부 등 배우자 문제를 둘러싼 내부 대응전략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한동안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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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조사 尹 35%·李 36%
56일 만에 '골든 크로스' 허용
尹, 자문위원들 만나 전략 논의
이준석 "모든 순간 저자세여야"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후보전략자문위원들과 만나 사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한 회의 참가자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경각심을 갖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이 지금 있기 때문에, 어떤 현안이 생겼을 때 그에 대한 방식과 태도에서 정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윤 후보가 배우자 리스크와 관련해) 나름대로 여러 경로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오찬 직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 역전을 허용하는 등 배우자 문제를 둘러싼 국민 여론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지난 14∼1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35%, 이 후보는 36%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 범위 내인 1%포인트 차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골든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 후보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10월 이후 56일 만에 윤 후보를 앞섰다.
곽은산·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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