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세종서도 고병원성 AI..34만 마리 대형 산란계 농장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충남과 전남 등에 이어 세종시의 대형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세종시의 양계 농장입니다.
출입구는 폐쇄되고 방역 요원들만 분주하게 드나듭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예방적 처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반경 10km 이내 11개 가금류 사육 농가엔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손영민/세종시 동물위생방역과 동물방역팀장 : "모든 소독 자원을 동원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더이상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역량을 총 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가을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은 4개 시도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전북과 경기, 부산에서도 이미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겨울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가 지난해보다 7% 정도 늘었고, 전체 철새의 3/4은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여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동식/농림축산식품부 AI 종합상황반장 : "12월에서 1월이 철새가 가장 많아지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소독을 철저히 해주셔야 하고요, 농장에 들어가는 차량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겨울 '계란 값 파동'까지 불러왔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이 1년 만에 재현되는 건 아닌지 농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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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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