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력한 거리두기'..강추위 속 곳곳 마지막 모임

이도성 기자 2021. 12. 17. 19: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은 4명, 식당·카페는 밤 9시까지만 가능
[앵커]

이제 4시간쯤 뒤면,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작됩니다. 내일(18일)부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과 술집, 카페 등은 밤 9시에 문을 닫게 됩니다. 오늘 추위가 매섭지만, 마지막 금요일 밤이라 곳곳에서 여러 모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정부터 곧바로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 혼란도 예상됩니다. 그래서 첫 소식은, 대표적인 약속 장소 이태원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추위를 뚫고 나온 시민들이 조금 있습니까?

[기자]

서울 이태원 거리. 그중에서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세계음식거리입니다.

낮에는 한산했지만 1시간 전쯤부터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방송 전에 인근 상인들을 만나봤는데,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그래도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했습니다.

골목에는 성탄절 장식이 이곳저곳 달려 있어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기온이 화면으로 보실 수 있지만 영하 6도입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 온도를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이런 한파에도 친구나 지인과 함께 보내기 위해 이곳에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준비가 돼있죠?

[기자]

조금 전에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사적 모임 인원도 4인으로 줄어들고 식당과 카페 등은 밤 9시까지밖에 하지 않는 데다, 그나마도 백신 미접종자는 음성확인서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만난 한 시민들은 모임이 몰리는 연말에 약속을 다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 같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홍주현/회사원 :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 예민하니까 계속 (약속) 취소하는 상황이었어서 받아들이고 있어요.]

[주광남/대학생 : 백신으로 놀 수 있는 친구랑 놀 수 없는 친구랑 갈라져서 많이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아 있죠. 대학교 종강하는데 친구들이랑 술자리도 많아질 텐데.]

[앵커]

0시를 기해서 예외 없이 '거리두기'가 시작이 됩니다. 가게들은 곧바로 문을 닫게 되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시간이 7시 35분 정도 됐으니까 거리두기 시행이 4시간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식당과 술집 안에 손님들이 모여있지만 자정 전에는 모두 떠나야 합니다.

내일 0시부터는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구청에서도 잠시 후 8시쯤부터 이태원 일대 식당과 카페 등을 돌며 자정이 넘어서까지 영업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알릴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