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독려하더니"..10대 접종 느는데 물량 부족

안서연 2021. 12.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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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최근 소아·청소년들의 연쇄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교육감까지 나서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는데요.

방역 패스 도입 등으로 백신을 맞으려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고 있지만, 3차 접종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병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책가방을 메고 온 중학생도 의사와 상담을 한 뒤 백신을 맞습니다.

학원과 도서관 등에서도 방역 패스가 의무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건데, 일부 병원에서 백신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용범/위탁의료기관 원장 :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청소년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점차 많이 늘어나면서 의료 현장에서 백신 수급에 좀 차질이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48%에 머물렀던 12살 이상 17살 이하 백신 1차 접종률은 열흘 만에 58%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3차 접종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60살 이상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제주도는 최근 2주 사이에 백신 5만 8천여 회분을 확보했지만 거의 소진되고 있습니다.

[조수연/제주시보건소 예방접종팀장 : "위탁의료기관별로 약이 배정된 상태라서 부족한 병원이 일부 있어요. 월요일까지 쓸 물량이 부족한 병원은 보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다음 주 초 단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던 고등학교 2곳이 보건소 요청으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질병관리청에 화이자 백신 만 4천여 회분을 요청한 상태라며, 다음 주 초에는 백신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 교육청은 10대 신규 확진자가 갈수록 줄고 백신 접종자도 느는 추세인 만큼, 겨울방학 전까지 모든 학교에 대해 지금처럼 등교 수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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