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깜짝 생일파티에 "작년 환갑엔 징계 먹었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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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지지자들에게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10여 명의 윤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윤 후보를 기다렸다.
이어 윤 후보는 한 지지자가 고깔모자를 건네자 "씌워주세요"라며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윤 후보를 향해 "내년에는 청와대에서 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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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지지자들에게 깜짝 생일 축하를 받았다.
윤 후보는 이들을 보고 놀란 듯 “아이고 아침에 미역국도 안 먹었는데”라고 말하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한 지지자가 고깔모자를 건네자 “씌워주세요”라며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도 환갑날 꽃을 보내주셨다. 내가 환갑날 징계를 먹었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징계는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4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에 대해 ‘정직 2개월’ 결정을 내린 것을 말한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을 재가했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선 웃음꽃이 피어났다. 한 지지자는 윤 후보를 향해 “내년에는 청와대에서 보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 관련 논란을 두고 전날 사과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면접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씨 관련 사과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앞으로 무슨 사안이 생길지도 모른다”라며 “어제 제 아내를 대신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렸다. 더는 그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당초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가 어제 바로 사과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전날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내와 관련된 국민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온 공정, 상식에 맞지 않은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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