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파티 즐기는 것 위드 코로나 아냐"..韓 방역 정책 저격한 中

황수미 2021. 12. 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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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하며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 신뢰하게 됐다고 조롱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위드 코로나 중단 조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중국 정부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전략이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시행하는 고강도 방역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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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만저우리에서 방호복을 입은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의 신원을 등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하며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 신뢰하게 됐다고 조롱했다.

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위드 코로나 포기'라는 해시태그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위드 코로나 중단 조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매체는 "한국은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며 "더 심각한 건 위중증 환자가 늘고 병상 부족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누리꾼은 이웃 국가를 걱정하면서 일부 외부 세력이 비판하는 중국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dynamic-zero) 전략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전략이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시행하는 고강도 방역정책이다.

매체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진 웨이보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예측 불가능한 변이가 계속 발생하는 한, 코로나를 일반적인 독감쯤으로 경시하는 건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산다는 것은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지, 마치 코로나19가 사라진 양 종일 마스크를 벗고 파티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매체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던 영국과 싱가포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 방역 시나리오를 다시 짜는 중이라고 전하며 "그러나 일관된 원칙이 없는 정책은 사회적 분열과 불만만 증폭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앞둔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나 거주 단지를 즉각 폐쇄하고 있다.

또 필요시 도시 상주자 전원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지역 간 인원 왕래에 제한을 가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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