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행시' 논란 히말라야 원정대, 이대로 주저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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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히말라야 원정대의 조철희 대장이 지난 10월 1일 세계 제7봉인 다울라기리 정상(해발고도 8167m)에 올라 들고 사진을 찍었던 깃발 속 글귀다.
이 후보는 당시 "해발 8167m 정상에서 전해진 찬바람 담긴 지지 선언이 어떠한 지지 선언보다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줬다"며 "고난을 헤치고 등정에 성공한 원정대처럼 가시덤불을 돌파해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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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
내년 히말라야 도전 불투명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
충북 히말라야 원정대의 조철희 대장이 지난 10월 1일 세계 제7봉인 다울라기리 정상(해발고도 8167m)에 올라 들고 사진을 찍었던 깃발 속 글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당시 경기도지사)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2019년 결성돼 히말라야 5좌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는 당초 내년 4좌 추가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행시에서 비롯된 논란으로 대원 징계, 등반 예산 삭감 등 악재가 이어져 내년 도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앞서 삼행시는 조 대장이 문구를 작성했고, 이를 이 후보 지지자가 받아 SNS에 게재했다. 이 후보 측은 이를 알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당시 “해발 8167m 정상에서 전해진 찬바람 담긴 지지 선언이 어떠한 지지 선언보다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줬다”며 “고난을 헤치고 등정에 성공한 원정대처럼 가시덤불을 돌파해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 사진으로 원정대는 논란에 휩싸였다. 도비를 지원받아 등반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에 충북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철희 등반대장과 변상규 원정대장에게 회원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확정되면 히말라야 원정대를 포함해 충북산악연맹 활동이 불가능해진다.
예산 지원도 사라졌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예산인 산악스포츠 활성화 지원 4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히말라야 원정대 지원 예산을 뺀 6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그대로 확정했다.
산악연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내년 등반 계획의 중단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산악연맹은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조 대장 등 핵심 대원이 징계받은 상황이라 내년 등반 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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