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난 尹 말만 듣는다"..이준석 '발끈', 책상 치고 회의장 나와

박소연 기자 2021. 12.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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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2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면 충돌했다.

공보단장(공동선대부위원장 겸임)을 맡은 조 최고위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의 지시에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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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준석 국민의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20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면 충돌했다. 공보단장(공동선대부위원장 겸임)을 맡은 조 최고위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의 지시에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장에선 문 밖으로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다. 누군가 책상을 강하게 치는 소리도 들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조 의원에게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자신을 공격하는 식으로 (보도가) 나오니 이를 정리하라고 하자 조 의원이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나'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가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그럼 누구 명령을 듣나'라고 되묻자 조 의원은 '난 (윤석열) 후보 말만 듣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와 회의가 종료됐다.

당 중앙선대위 조직도상 상임선대위원장 아래 공동선대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이 있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내에서 업무지시 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어 선대위 운영체계상 바로잡고자 이야기를 했다"며 "본인이 담당한 업무에 맞는 걸 지시했는데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정리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본인이) 하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알았으면 자기의 직무를 수행할 것이고 개선도 올바르게 인지했을 것이고 아니면 그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목도했지만 지금 같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의 입장에 조 의원은 "현재 발생되는 일련의 상황은 모두 제 책임"이란 입장을 취재진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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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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