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네거티브 그만"..국민의힘, 이재명 子 고발 취소

최동현 기자 2021. 12.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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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에 대한 고발 일정을 취소했다.

이두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네거티브를 지양하라'고 했고, 그 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판단으로 고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지양하라'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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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기조 따라 李 장남 고발 일정 취소..실효성도 낮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에 대한 고발 일정을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두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네거티브를 지양하라'고 했고, 그 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판단으로 고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이날 대검찰청에 이재명 후보의 장남 A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상습도박·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었다.

A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이용 후기를 올려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이재명 후보 측은 "성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지양하라'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기조에 따라 A씨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시민단체가 이미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해 법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단장은 "큰 틀에서 시민단체가 해당 의혹을 고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밝혀낼 것으로 본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선대위 차원에서 다시 고발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한편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향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여권의 공세와 네거티브에 대해 '계선 정리'를 통해 법률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입장이다.

이 부단장은 "어느 것이 검증이고, 어느 것은 법률 대응을 해야 할지 내부 기준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은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선을 밟아 의논할 수 있도록 분류 작업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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