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당 부대변인 "신지예, 몇번 쓰고 버리면 된다"

[스포츠경향]

이경민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이 신지예 대표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관 합류를 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경민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이 신지예 한국여성네트워크 대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 합류를 두고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부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신지예 합류에 대한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을 올리며 “신지예 대표가 일종의 ‘생계형 페미’라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페미 진영 대표 인사라는 사람들도 자리만 좋은 데 준다면 언제든 국민의힘 쪽으로 투항할 준비가 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페미니스트 진영의 단일대오를 보수정당이 충분히 흔들 수 있다는 뜻도 된다”며 “누가 좀 영향력 행사하는 수준으로 소위 ‘뜨면’ 국민의힘이 영입하고 사실 몇 번 쓰고 버리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민 부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신지예 대표의 윤석열 대선후보 직속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 합류를 두고 일부 지지 세력의 반발에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이경민 부대변인은 신지예 대표의 합류를 두고 “신지예 대표는 100% 버림 받고 절대 공천 못 받는다”“신지예 대표의 기준으로 멍청한 선택” “신지예 대표 영입으로 표를 깎아 먹겠지만, 윤석열 후보는 당선될 것” 등의 글을 연달아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9월 33명의 대변인 명단을 발표하며 인터넷 방송인이었던 이경민 부대변인의 영입을 알렸다.

신지예 대표는 정치권의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때도 ‘페미니스트 시장’ 구호를 내걸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