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윤석열 '도리도리' 따라하며 김건희 저격.."아무리 걸려도 감옥 안 가"

권준영 2021. 12. 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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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모 최은순씨·부인 김건희씨 겨냥 "두 분 고소·고발한 사람들도 다 감옥 갔다"
"조상님 덕분일까. 아니면 폭탄주 스킨십으로 매력 발산하는 그 분 때문일까"
"민주당 지지한다..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믿으니까 이길 것"
국민의힘 맹폭 "무슨 근거로 자신감들이 넘쳐서 술이나 마시고 다니면서 그렇게 껄껄대시는지"
'신정아씨 사건' 거론하며 尹 이중잣대 저격
"의혹의 규모를 보면 김건희씨는 신정아씨의 큰언니 뻘 정도"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유튜브 '강성범tv'

최근 정치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개그맨 강성범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도리도리'를 따라하면서 김건희씨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강성범씨는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와 김건희씨를 겨냥해 "두 분 모녀는 아무리 걸려도 감옥에 안 간다. 주변 사람들은 다 들어가는데 두 분은 안 간다. 심지어 두 분을 고소·고발한 사람들도 다 감옥에 간다. 누구 때문일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조상님 덕분일까. 아니면 폭탄주 스킨십으로 매력 발산을 하는 그 분 때문일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윤 후보 가족들이 받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제가 전의 칼럼에서 이야기했던 제가 진보로서 핏대를 세우게 하는 산증인들이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권력과 빽과 인맥과 정보를 가지고 법 위에 서서 반칙하는 사람들. 전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진보다. 반칙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눈치라도 보는 세상을 원하니까. 반칙으로 남의 것 뺏는 사람이 벌을 받는 세상을 원하니까"라면서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한다. 근데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믿으니까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것이다. 근데 저 쪽은 무슨 근거로 자신감들이 넘쳐서 저렇게 술이나 마시고 다니면서 그렇게 껄껄대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특히 "혹시 저 자신감의 근원이 천공스승님이라면 어쩔까. 이거 어떻게 되는 걸까. 앞으로 전국민이 백신 대신에 항문침을 맞아야 하는 것일까"라며 "우리 민주시민들 정신 바짝 차려야 될 것 같다"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씨는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씨도 직접 사과한다는 말을 했다. 근데 윤 후보가 그렇듯 앞에 단서를 단다. '사실관계를 떠나' 사과드린다. 떠나지 마세요. 왜 떠나십니까. 사실관계가 자신 있으시면 밀어붙이셔야지. 저 말은 '사과하라니까 하긴 할게' 이렇게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사과를 듣기 전에 이렇게 큰 사건은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영부인이 될지도 모르는 분이 경력을 가짜로 꾸며서 남을 속이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라며 "김건희씨의 의혹들을 보면 어머니 최은순씨의 의혹들과 방식이 근본적으로 같다. 최은순씨도 서류라든지 문서들을 가짜로 꾸며서 큰 이익들을 얻었다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의혹들을 받고 있다"고 최은순씨와 김건희씨의 의혹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혹들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두 분은 둘 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가짜와 거짓으로 원하는 걸 가진다. 그렇게 거머쥔 것은 실제로 경력이 되고 실제 돈뭉치가 되어버린다. 그걸 통해서 더 큰 걸 거머쥐려고 또 거짓과 가짜를 보태서 성공을 한다. 그 다음은 또 더 큰 것을 노려버린다"라면서 "들어보니까 수천억 단위까지 가셨던 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조 단위까지 갈 것 같다. 이런 거 일반인들도 하고 싶지만 못 한다. 아니 상상도 못하는 방법이다. 왜? 감옥 가니까. 당연히 감옥 가는 일이니까"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 강씨는 "윤석열 후보가 본인 부인의 20건에 가까운 경력 위조건에 대해 안타깝게도 사과를 하셨다. 아따~ 당당하게 그냥 처음 그 느낌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시간강사고 겸임교수고 간에 누가 소개하면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밀어붙였으면 좋았을 것인데, 고개를 결국 숙이셨다"면서 윤 후보의 '도리도리'를 따라했다.

그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전의 해명을 보면 윤 후보가 알고 뭉갠 건지 정말 모르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소리를 해버린 것이다. 부인이 경력을 위조했다는 그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것인데 윤 후보는 그건 제쳐두고 '그냥 쉽게 쉽게 가는 자리인데 뭐가 문젭니까?' 이런 거였다"며 또 윤 후보 성대모사를 했다.

이어 "말 그대로 문제의식이 없는 것이다. 마치 뭐 훔치다가 잡힌 사람이 갑자기 지갑을 열어서 이렇게 보여주면서 '내가 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야' 이러는 거 같다. 어쩌라고요. 알고 보니까 그 지갑의 돈도 다 부루마불 돈이었다. 입술이 부르트도록 얘기를 하는 거지만 이재명 후보가 이랬으면 어떻게 됐을까. 이거 6개월짜리 이슈다. 대선 끝나고 지방선거까지 알차게 뼈까지 아작아작 뜯어먹을 이슈"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강씨는 '신정아씨 사건'을 거론하며 윤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는 부인과 같은 혐의로 난리가 났었던 2007년 '신정아씨 사건' 수사해서 감옥에 넣으신 분이다. 의혹의 규모를 보면 김건희씨는 신정아씨의 큰언니 뻘 정도 된다"면서 "본인이 증명한 이런 명확한 범죄를 본인 가족이 저질렀는데 물어보는 기자들한테 삿대질을 해가면서 훈계를 하셨다. 이런 거 왜 자꾸 받아쓰냐고. 다 정치공작 아니냐고 말이다"라고 혀를 찼다.

그는 과거 '조국사태' 때를 언급하면서 "더군다나 본인이 검사 수십명을 동원해서 조국 전 장관 가족을 멍석말이할 때 인턴활동, 봉사활동 시간 하나하나까지 철저하게 체크하고 해당 장소에 갔는지 안 갔는지 까지도 정치언론들하고 합세해서 중범죄로 몰아갔던 분이 본인 가족은 '관례상 출근을 안 해도 된다'는 지극히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셨다"며 "아이들 봉사활동도 관례상 한두 시간은 봐주는데 그때 세상이 뒤집어질 듯이 난리를 치셨지 않나. 그 당시 검찰총장께서 말이다"라고 윤 후보가 자신의 가족 의혹에 대해선 관대하다는 취지의 비판도 했다.

강씨는 "(윤 후보의) 부인 문제로 난리가 났을 때 타이밍 딱 맞춰서 OO일보가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터뜨렸다. 질문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나 밝은 목소리로 (윤 후보는) 얘기를 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응? 거기는, 응? 사건의 실체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모양이죠?'"라며 또 윤 후보의 '도리도리'를 따라하며 조롱했다.

끝으로 그는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 세팅한 사람이 윤 후보의 최측근인 주진우 전 검사라는 의혹이 '열린공감tv'에서 제기가 됐다. 예전에 주진우 전 검사가 택시에 타서 전화통화 하면서 이 후보 아들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사실이 아니라면 뭐 검사 출신으로서 발끈해서 바로 고소하고 큰소리 뻥뻥 쳤을 텐데 조용히 계시는 걸 보니 좀 이상하긴 하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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