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링크 공유' 조수진 사퇴 촉구

박소연 기자 2021. 12. 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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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유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앞서 전날 저녁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도대체 조수진 공보단장은 왜 공보업무에 집중 못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들에게 전송하고 있느냐"며 기자로부터 전달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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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수진, 이준석 비방 '가세연' 링크 기자들에 공유.."여유 없어 벌어진 일" 해명
이준석 국민의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유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해놓은 것 보니 기가 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글에는 전날 조 단장이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 사과한 글이 링크됐다.

앞서 전날 저녁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도대체 조수진 공보단장은 왜 공보업무에 집중 못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들에게 전송하고 있느냐"며 기자로부터 전달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유했다.

캡처엔 조 최고위원이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는 한 보수 유튜버가 만든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 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라는 제목의 유튜브 링크를 전송한 장면이 담겨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휴대폰 캡처 화면 /출처=이 대표 페이스북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이런 방송 찾아보고 전송하고 있을 만큼 선대위 업무가 한가하냐"며 "퇴근도 못하고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보다가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 얼마나 황당하겠느냐. 언론인들도 얼마나 당혹스러우면 이렇게 알려오겠나"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아침에 사과하고 저녁에 도발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후보의 활동을 알리고 상대의 부적절한 의혹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해야지 이게 뭐냐"며 "그냥 알아서 거취표명 하시라"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하루 출입 기자분들의 전화, 문자만 200개 정도 받았다"며 "아침 상황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오늘 아침 6시에 일정을 시작해 조금 전 하루를 끝냈다. 연휴가 끼어 2박 3일로 예정됐던 지방 일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 조금 전 1박 2일로 단축된 일정이 확정됐다. 중요한 언론단체 행사 참석 문제도 어떻게든 끝까지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바쁜 일정 중 벌어진 실수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에 "여유가 없어 당 대표 비방하는 카톡을 언론에 돌린 건 이재명 후보가 누구 돕다가 음주운전 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사칭 했다는 얘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지나"라며 "도대체 우리 공보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 대응하시겠나"라며 "더 크게 문제 삼기 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 하시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전날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당시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 대응을 두고 자신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한 부정적 보도에 대응하라는 취지로 지시하자, 조 최고위원은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책상을 강하게 내리치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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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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