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수진 '충돌'에 장제원 "어디서 함부로..기가 찬다"

박종진 기자 2021. 12. 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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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가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의 충돌에 휩싸이자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티끌만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 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후보를 위해, 선대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조그만 억울함이나 답답함은 인내하며 구성원들을 다독거리면서 가면 안 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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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속 송치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0.19/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가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 간의 충돌에 휩싸이자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선대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직설적 비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돼 한마디 한다"며 "당 선대위가 후보를 위한 선대위인지, 자기 정치를 위한 선대위 인지 기가 찰 따름"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아들인 래퍼 노엘이 음주운전 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자리를 내놓고 후보 곁을 떠났다. 장 의원은 선대위 보직은 맡지 않지만 현역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혀왔다.

장 의원은 이 대표와 조 단장 모두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티끌만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 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후보를 위해, 선대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조그만 억울함이나 답답함은 인내하며 구성원들을 다독거리면서 가면 안 되느냐"고 했다.

이어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 뜻을 팔고 다니느냐"며 "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려면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지 당장 사과할 일을 왜 하느냐. 적어도 앞에서 한 판 붙었으면 뒤에서 영상 돌리는 짓거리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선대위 다른 조직들도 지적했다. 장 의원은 "총괄 상황본부장(임태희)이라는 분은 선대위에 들어오자마자 '사모님이 커튼 뒤에 숨어서 내조한다'고 말한다"며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했다.

또 "조직본부는 불협화음이 밖으로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 선대위의 어려운 고비고비마다 문제를 조율하고 해결해야 할 비서실은 보이질 않는다. 비서실이 부속실로 전락했다"며 "하이에나 운운하더니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선대위가 몸을 던지고 자기를 버려야 한다. 내 공을 세우려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해서 남에게 공을 돌리는 마음으로 일해도 힘든 선거"라며 "마음을 모으고 희생적인 자세로 일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역사적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와 조 단장은 선대위 회의 비공개 시간에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의 업무지시에 조 단장이 후보 지시만 받는다고 받아치자 이 대표가 격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조 단장이 기자에게 자신을 비방하는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동영상 링크를 보내는 휴대폰 화면 등을 공개하면서 조 단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보단장의 거취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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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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