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빠찬스' 논란 靑 민정수석 사의 수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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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들 입사지원서를 둘러싼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21일 출근 즉시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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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들 입사지원서를 둘러싼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 아들 김모씨는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성장과정'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라는 내용을 담았고, '성격의 장단점'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기업체 다섯 곳에 같은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씨는 해당 이력서를 회수했으며, 면접도 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이력서에 2018년 3월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했다고 적었는데 실제로는 졸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위 학력' 논란에도 휩싸였다.
김씨는 "너무 취직하고 싶어서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고, 김 수석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21일 출근 즉시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수석은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개입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한 이유와 관련해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도 있어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면서 "오늘 김 수석이 본인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김 수석 아들은 불안과 강박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느낄 정서 이런 것은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사의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이날 김씨를 '업무방해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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