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조수진 갈등에 "윤핵관 청산 못한 윤석열 책임"

김지현 2021. 12.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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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으로 인한 자중지란에 "일회용 반창고로 일시 봉합한 선대위의 예정된 결과"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뒤 "이 모든 분란의 책임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청산하지 못한 채,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병풍 삼으려 했던 윤 후보 책임"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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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후보 말만 듣겠다는데 민주주의 둔갑시켜"
"조수진, 반윤핵관 찍어내기에 여념없는 행태"
"후보-선대위원장 따로, 대표-최고위원도 따로"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으로 인한 자중지란에 "일회용 반창고로 일시 봉합한 선대위의 예정된 결과"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 내분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뒤 "이 모든 분란의 책임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청산하지 못한 채,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병풍 삼으려 했던 윤 후보 책임"이라고 쏘아붙였다.

신 대변인은 "어처구니없는 당내 분란에 대해 윤 후보는 '이게 민주주의'라며 윤핵관을 두둔한다"며 "(조 공보단장이) 선출된 (이준석) 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한테 반기를 들고 후보 말만 듣겠다는데 이를 민주주의로 둔갑시킨다. 윤 후보의 이러한 인식이야말로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대신 속내를 전한 조 단장의 말에 따르면 '김건희 씨 엄호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의원들에 대해 서운하다'는 것이 윤 후보의 본심"이라며 "'사과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에게 불만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성 없는 사과, 민주주의를 모르는 리더십, 윤 후보의 선대위 수습은 요원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 공보단장은 어제 공식회의 석상에서 당의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항명하는 추태를 연출했다"며 "조 단장의 행태는 개인의 정치적 자질 문제를 넘어 '반(反) 윤핵관' 찍어내기에 여념이 없는 세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조 단장을 향해 "당 대표를 무시하는 조 단장은 과연 사람에 충성하는 윤핵관답다"며 "공당의 공보단장인지 조직의 선봉장인지 정체성이 의심될 정도다. 그동안 막말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 불신을 깊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 민주정당의 건강한 질서마저 훼손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대변인은 "당 대표에게도 저렇게 안하무인이라면 일반 국민을 어찌 생각할지 의구심이 든다. 참으로 민망한 노릇"이라며 "조 단장은 공당의 질서를 흔들고 막말로 국민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손실보상법 개정 논의에 미온적인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안을 보면 후보 따로 선대위원장 따로, 대표 따로 또 최고위원 따로인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손실보상 확대 의지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보조를 맞추지 않는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 상황에 빗대 비꼰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따로국밥인데, 당내에서는 그렇게 하든 말든 국민 평가를 받으면 되지만 국회에서도 그러면 되겠냐"라며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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