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논란' 김진국 靑 민정수석 결국 사퇴

최은희 2021. 12. 21.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수석은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시절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박수현 靑국민소통수석 브리핑
고위 관계자 "국민정서에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
문재인 대통령.   쿠키뉴스 DB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가족 리스크’가 청와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즉각 고개를 숙였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했던 불공정 논란을 또다시 초래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의 표명 시점과 관련해 “오늘 출근 즉시 사의 표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김 수석이 개입을 안 했다는 것을 청와대에서 확인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김 수석은 현재 본인의 사무실에 대기 중”이라며 “국무회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 배경에 대해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해도 국민 정서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 답했다. 사의수용 과정에서 대통령의 별도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후임 민정수석 임명 건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수석의 아들 김모씨는 최근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기재·제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을 반복해서 적었다. 이를 두고 부당 취업을 시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김 수석은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시절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쳐 지난 3월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민정수석으로 취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