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선대위 실무형으로 재구성해야"

김승재 기자 2021. 12. 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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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맡고 있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실무형 소규모 선대위’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의를 밝힐 예정”이라며 “현재 비대해진 선대위 조직에 대한 우려를 얘기하면서 효율적이고 일하는 사람 중심의 실무형 선대위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선대위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주변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통합’을 내세워 선대위에 200명이 넘는 인사가 합류했지만, 조직만 비대해지고 정작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기금 규모를 50조원으로 할지 100조원으로 할지를 두고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엇박자를 내고, 정책을 내는 조직도 여러 곳이 있다 보니 내부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매머드 선대위’를 하루빨리 재정비하지 않으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이날 문화일보 통화에서 “선대위가 항공모함처럼 만들어져 있으니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편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대위 핵심 조직에 대한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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