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저택 살며 세금 안 내는 목사 "하나님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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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최고 부자 목사로 유명한 케네스 코플랜드(85) 목사가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저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 은 "코플랜드 목사 측은 이 저택을 사택으로 규정해 100% 면세를 받고 있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세금으로만 15만불(1억 7847만 원) 이상을 내야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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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 양재영]
미국내 최고 부자 목사로 유명한 케네스 코플랜드(85) 목사가 자신이 살고 있는 대저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코플랜드 목사의 저택이 '사택'이라는 이유로 종교적 면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지인 <휴스턴크로니클>은 1만 8000스퀘어피트(약 500평)에 달하며 6개의 방과 6개의 화장실을 가진 코플랜드 목사의 집은 시가로 7백만불(약 80억 원)의 가치가 있으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코플랜드 목사 측은 이 저택을 사택으로 규정해 100% 면세를 받고 있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세금으로만 15만불(1억 7847만 원) 이상을 내야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집은 24에이커(약 3만평)에 달하는 호반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감정가가 12만불(약 1억 4277만 원)정도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코플랜드 목사는 과거 이러한 지적을 받았을 때에도 하나님의 계시를 언급하며 논란을 비켜가기도 했다.
코플랜드는 "아내인 글로리아가 묘사한대로 집을 지으라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다. 나의 번영의 일부인 이 집을 그녀에게 바쳤다"며 전면에 하얀색 기둥을 가진 3층집 저택을 건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집이 너무 크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천국으로부터 (계시를) 들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주변의 비판적 시선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언론에 따르면 1999년에 건축된 이 집에는 테니스 코트와 두개의 차고, 지붕 덮힌 선착장과 성에서 가져온 문들과 샹들리에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저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플랜드 목사는 이전에도 그의 호화생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그는 2007년 2천만불에 달하는 개인 제트기를 구매했으며, 그의 교회 옆에 건설된 비행장에 또다른 작은 제트기도 구매해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영상을 통해 "우리가 하는 사역은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1억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올려보냈다"고 주장했다.
TV 부흥사이자 번영신학자인 코플랜드 목사는 2017년 조사에서 재산이 7억 8천만달러(약 1조 400억 원)로 미국 내 최고 부자 목사에 선정됐다.
이러한 코플랜드 목사의 사택 면세에 대해 종교기관인 트리니티 재단의 피트 에반스 회장은 "법은 결코 억만장자에게 세금을 면제해주려는 의도가 없다"며 "당신은 법 그 자체를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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