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병상 1만 개 확충"..공공병원 비워 코로나 치료 전담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 명이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 치료를 하도록 하는 등 한 달 안에 병상을 1만 개 정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다음 달까지 코로나 치료 병상을 약 1만 개가량 대폭 확충합니다.
현재 중등증 이상 환자를 위한 병상은 1만 5천여 개인데, 앞으로 7천 개가량의 병상을 더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국의 생활치료센터는 1만 7천여 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다음 달까지 2,400여 개 병상을 추가해 총 2만여 병상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오늘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총리는 하루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계에 다다른 중환자 치료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대 등 전국의 국립대 병원에서 중환자 병상 300개도 추가 확충할 계획입니다.
김 총리는 군의관과 공보의를 우선 배치하는 등 보건의료 인력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중환자 전담 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을 즉각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의료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필요할 경우 하루 만 5천 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해 낼 수 있는 정도의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강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닷새째라면서 아직은 확산세의 진정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456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41명 늘어난 1,063명으로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로 다소 줄어들었고, 수도권은 85%대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49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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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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