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실무'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 숨진 채 발견

김용덕 2021. 12.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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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에서 여러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최근 도개공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8시 반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11일 만에 '대장동 의혹' 관련자가 또 숨진 것입니다.

["어떤 물품 수거하신 건가요?"]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아왔습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2015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엔 검찰과 경찰에서 수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김 처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 등 실무진은 초과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었다는 주장을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자 올 9월 퇴사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내부 자료를 보여줬다는 사유로, 어제 오전 회사 감사실에서 중징계 의결과 고발 검토 사실을 통보받았고, 이후 가족과 통화해 심적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유족들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도개공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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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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