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베이징행 일단 무산.."사적 메시지 징계 적절한가"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욕설과 비방 행위에 대해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석희는 빙상연맹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소명하기 위해 직접 출석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1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소명했지만, 결과는 2개월 자격 정지 징계였습니다.
대표 선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징계 사유였습니다.
심석희와 부적절한 문자를 주고받은 조항래 코치는 6개월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성철/빙상경기연맹 공정위원장 : "빙상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등을 적용하였습니다."]
2개월 대표 선수 자격이 정지됨에 따라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불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정위는 당초 예상보다 긴 3시간이 넘게 소요됐는데, 쟁점은 사적인 공간에서 주고받은 메시지가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유출된 점이었습니다.
[김성철/위원장 : "(조사위 결과) 본인이 다른 선수를 비하했던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게 공론화가 됐기 때문에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서 처벌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아직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닙니다.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징계 결과를 통보받은 심석희측은 향후 대응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주택 보유세 완화 검토…다주택 양도세 계획 없어”
- 코로나19에도 사상 최대 매출…경매 업계에 무슨 일이?
- 롤러 사고로 3명이 숨졌지만…위험한 공사 관행 ‘여전’
- [톡톡 지구촌] “문어는 지각있는 동물”…세계 첫 양식 추진에 반발 잇따라
- 美 연구원이 “미공개 신약 관련 정보로 주식 투자”
- WHO “오미크론, 또다른 폭풍될 것”…유럽 방역 고심
- [K피플] 할리우드 도전은 진행중- 넷플릭스 배우 ‘김종만’
- “물품 지원도, 상담도 안 돼요”…치료 못 받는 재택치료
- 멍 자국과 하루 분유 3번…태어난 지 두 달 만에 숨진 아기
- 이례적인 안전도 평가…폭스바겐 제타 ‘과징금’ 위기